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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스택 빌더: 기획, 디자인, 개발의 벽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링크드인 CPO가 실험 중인 미래형 조직 모델, 인디 파운더에게는 이미 현실입니다

기능 하나를 출시하는 데 6개월. 15개의 데이터 소스를 검토하고, 디자인 리뷰, 보안 리뷰, 프라이버시 리뷰를 거치고, 여러 팀과 여러 스프린트를 조율해야 합니다. 이것이 대기업의 현실입니다.

링크드인 CPO Tomer Cohen은 14년 재직의 마지막 프로젝트로 이 구조를 완전히 뒤집고 있습니다. 풀스택 빌더 모델. PM, 디자이너, 엔지니어의 경계를 허물고, 한 사람이 아이디어부터 출시까지 전 과정을 담당하는 새로운 방식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것이 인디 파운더에게는 전혀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2030년, 당신의 직무 스킬 70%가 바뀝니다

링크드인 데이터가 보여주는 숫자는 충격적입니다. 2030년까지, 현재 직업에 필요한 스킬의 70%가 변합니다. 불과 4년 뒤입니다. 당신이 직업을 바꾸지 않아도, 직업이 당신을 바꿉니다.

더 놀라운 것이 있습니다. 지금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직업의 70%는 1년 전에는 목록에 존재하지도 않았습니다. 변화의 속도가 대응의 속도를 완전히 추월했습니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여부가 아닙니다. 유일한 질문은, 당신이 그 자리를 지킬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 Tomer Cohen

이런 환경에서 기존 방식으로 제품을 만드는 조직은 생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링크드인은 근본부터 다시 설계하기 시작했습니다.

풀스택 빌더: 역할이 아니라 미션에 집중하는 사람

풀스택 빌더의 정의는 간결합니다. 한 사람이 아이디어를 잡고, 그것을 시장까지 가져가는 것. 역할이나 팀에 관계없이. 기존에 PM이 기획하고, 디자이너가 그리고, 개발자가 코딩하던 순차적 프로세스를 하나의 유기적인 흐름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Tomer Cohen이 강조하는 풀스택 빌더의 5가지 핵심 역량이 있습니다.

  • 비전 — 미래에 대한 설득력 있는 관점을 갖는 것
  • 공감 — 충족되지 않은 고객 니즈에 대한 깊은 이해
  • 커뮤니케이션 — 아이디어로 사람들을 결집시키는 능력
  • 창의성 — 명백한 것 너머의 가능성을 찾는 힘
  • 판단력 — 복잡하고 모호한 상황에서 좋은 결정을 내리는 능력

나머지는 전부 자동화합니다. 신뢰 검증, 성장 분석, 리서치, 데이터 쿼리까지. 링크드인은 이 모든 것을 내부 AI 에이전트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네이비 씰처럼 일하라: 소규모 포드의 위력

링크드인은 대규모 팀을 해체하고 소규모 포드(Pod)로 재편하고 있습니다. 풀스택 빌더들이 모여 분기 단위로 미션을 수행하고, 끝나면 다시 재편성됩니다.

Tomer Cohen은 이것을 네이비 씰에 비유합니다. 다양한 영역에서 교차 훈련을 받고, 특정 미션에 전문화되며, 소규모 팀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구조. 이것이 미래에 승리하는 조직의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링크드인의 시맨틱 검색 팀은 이 모델로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PM이 디자인 리소스를 기다리지 않고 직접 대시보드를 만들었습니다. 디자이너가 직접 PR을 올렸습니다.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던 일입니다.

기성 도구는 절대 작동하지 않습니다

링크드인이 얻은 가장 뼈아픈 교훈이 있습니다. 외부 도구를 그대로 가져다 쓰면, 절대 작동하지 않습니다. Cursor든, Copilot이든, Figma든.

각 도구를 자사 코드베이스와 디자인 시스템, 고유한 맥락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했습니다. 처음에 모든 내부 문서에 접근 권한을 주고 "알아서 추론하라"고 했을 때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환각은 심했고, 중요도 판단은 엉망이었습니다.

"골든 샘플을 선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작업이었습니다. 모든 데이터가 아니라, 올바른 데이터를 먹여야 합니다." — Tomer Cohen

이것은 인디 파운더에게도 직접 적용되는 교훈입니다. AI 도구를 도입할 때, 단순히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맥락에 맞게 정제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투자가 이후의 생산성 폭발을 만듭니다.

도구만 주면 쓸까요? 절대 아닙니다

링크드인은 세 가지 축으로 이 변화를 추진합니다. 플랫폼, 도구, 그리고 문화. Tomer Cohen은 플랫폼과 도구는 전제 조건일 뿐, 충분 조건이 아니라고 단언합니다.

도구를 나눠주고 "알아서 쓰세요"라고 하면, 5%의 얼리 어답터만 움직입니다. 나머지 95%를 움직이려면 체계적인 변화 관리가 필요합니다.

  • 성과 평가 기준 변경 — 풀스택 빌더 역량을 평가 항목에 포함
  • 성공 사례 공유 — 올핸즈 미팅에서 실제 사례를 반복적으로 보여주기
  • 제한된 접근 → FOMO — 소수에게 먼저 제공하고 피드백 수집
  • 커리어 경로 신설 — "풀스택 빌더"를 공식 직함과 승진 트랙으로 만들기

링크드인은 실제로 APM(Associate Product Manager)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APB(Associate Product Builder) 프로그램으로 대체했습니다. 신입 사원에게 코딩, 디자인, PM을 모두 가르칩니다.

최고의 인재가 가장 먼저 변합니다

흥미로운 발견이 있습니다. 풀스택 빌더 도구를 가장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은 최고의 인재들이었습니다. 놀랍지만, 놀랍지 않은 결과입니다.

탑 탤런트는 끊임없이 자신의 기술을 갈고닦으려는 본능이 있습니다. 새로운 도구의 한계를 테스트하고, 피드백을 주고, 더 나은 사용법을 찾아냅니다. AI가 평범한 사람을 뛰어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뛰어난 사람을 더 뛰어나게 만든다는 것이 링크드인의 현실입니다.

한 UX 리서처는 풀스택 빌더 도구를 활용해 그로스 PM으로 전직했습니다. 리서처에서 PM으로의 전환은 일반적인 커리어 경로가 아니지만, 도구가 그 벽을 허물었습니다.

인디 파운더는 이미 풀스택 빌더입니다

여기서 인디 파운더라면 한 가지를 깨달아야 합니다. 링크드인이 수천 명의 조직을 투입해 실험하고 있는 이 모델은, 당신이 매일 하고 있는 일과 정확히 같습니다.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리서치하고, 디자인하고, 코딩하고, 출시하고, 마케팅하는 전 과정. 인디 파운더는 태생적으로 풀스택 빌더입니다. 대기업이 이제야 따라오고 있는 것입니다.

차이가 있다면, AI 도구의 도입 속도입니다. 대기업은 레거시 코드와 조직 관성 때문에 커스터마이징에 수개월이 걸립니다. 인디 파운더는 오늘 당장 Claude Code를 열고 프로덕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Tomer Cohen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 인상적입니다. "공식적인 조직 변경을 기다리고 있다면, 이미 늦었습니다." 리더의 허락이 없어도 시작하라는 것. 인디 파운더에게는 허락을 구할 상사조차 없습니다. 그것이 당신의 가장 큰 무기입니다.

이 글은 Lenny's Podcast의 영상 Why AI is disrupting traditional product management | Tomer Cohen (LinkedIn CPO)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